필터바스켓 크기에 따른 차이점

커피머신을 고를때 바스켓 품질과 크기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합니다. 바스켓선택에 있어 중요 요소 순위를 나누자면, 첫째가 바스켓의 품질로 에스프레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그 다음이 바스켓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스켓의 품질은 타공구멍의 품질과 타공수와 필터 표면처리를 이야기 합니다.

-바스켓의 크기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이견들이 존재하고, 바스켓 크기별로 장단점이 있어 어떤 바스켓이 가장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추출량과 용도에 맞쳐 고르는게 일반적입니다. 현대의 에스프레소 머신들은 압력, 시간, 추출량 등 다양한 조건을 조절하여 커피맛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바스켓의 크기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업소에서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필터바스켓 크기는 58mm이고, 가정용은 51mm나 53mm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더블샷 위주의 많은 추출을 해야 하는 커피숍에서는 58mm가 편리하고, 싱글샷이나 더블샷을 모두 추출하는 가정용 머신은 51mm나 53mm가 좋습니다.

그림 2 . 추출 면적 비교                

58mm는 다른 바스켓에 비하여 넓은 면적을 활용한 추출이 가능하고, 51mm에 비하여 낮게 적층하므로, 9바의 압력을 내기 위해서는, 분쇄도를 0.3mm 이하로 가늘게 세팅해야 합니다. 여기서 오는 문제는 필터바스켓의 추출구 구멍의 크기가 0.3mm라 원두 미분이 더 많이 에스프레소와 함께 배출되고 바스켓 크기가 작아 질수록 미분이 배출될 확율은 비례해서 줄어듭니다. 또한 넓은 추출 면적으로 인한 채널링 발생 확율이 작은 필터에 비해서 높고 이는 커피의 맛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더블샷 추출시 같은양의 원두에서 9기압이라는 높은 압력을 걸었을 때 가는 분쇄도로 인하여 추출되는 에스프레소는 51밀리에 비하여 더 진하게 추출됩니다.

51mm는 반면에 구경이 좁아 필터바스켓 안의 커피 원두가 높게 쌓이고, 열수의 침투 면적이 좁습니다. 그래서 싱글샷에 유리하고 채널링 방지에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대부분의 샷은 (13~14g의) 싱글이고,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51mm 에서 53mm 바스켓을 사용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카페도 많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Electra 나 La Pavoni 같은 가정용 레버 머신들도 51밀리이하의 작은 바스켓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51mm바스켓에 사용되는 원두는 58mm에 비하여 굵은 분쇄도를 사용하고, 필터 바스켓의 추출구 구멍숫자도 줄어들어, 미분이 배출되는것이 58mm에 비해서 적습니다. 반면에 더블샷 추출시 58mm에 비하여 더 많은양의 커피를 담아서 추출해야 비슷한 농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커피가 기호식품이기에 다양한 필터를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필터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